강화역사박물관, '시간을 잇는 유산'기증유물 기획전시

하인규 기자 2024. 10. 25.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강화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시간을 잇는 유산,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 유물전'을 내년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지역 유물 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조선시대 강화에 터를 두었던 한 가문의 역사와 지역의 변화상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5. 6. 29.까지,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유물전’ 개최
사진제공=강화군청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강화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시간을 잇는 유산,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 유물전'을 내년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지역 유물 기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조선시대 강화에 터를 두었던 한 가문의 역사와 지역의 변화상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2020년 청도 김씨 교동파 27세(世) 김성철씨가 기증한 집안의 유물 111점 중에 일부를 선별하여 소개하며, 전시는 청도 김씨 11세손인 김현이라는 인물이 교동도에 들어온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총 3부로 구성했다.


전시 내용은 ▲1부 <교동과 연을 맺다-청도 김씨의 교동 입도 入島>에서는 16세기 청도 김씨 교동파 가문이 교동에 들어온 계기를 보여주고, ▲2부 <교동에서 대대로 살아가다-청도 김씨의 세거 世居>에서는 후손들이 교동과 강화 본도 일대에서 살아가는 생활상과 송가도 간척 등 당시 교동도의 변화상을 소개한다. ▲3부는 <석모도로 이주하다-청도 김씨의 근대 문물 수용>을 주제로 감리교를 수용하고, 약방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통해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장 모습(사진제공=강화군청)

주요 유물로는 12세 병산 김난상의 유고(遺稿)를 모은 '병산선생문집' 필사본이 있다. 현재까지 일제강점기의 목판으로 찍어낸 책만이 확인되다가 기증 과정에서 붓으로 종이에 쓴 필사본이 포함됐다.


또한, 퇴계 이황이 사망하던 해에 작성된 김봉상 묘갈명 탁본과 준호구·호패·교지·토지 매매 문서를 비롯해 기독교 수용과정 및 약방 운영을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의 유물 기증이 단순한 기증을 넘어 강화군민들에게는 자신들이 살아온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강화군의 역사를 공유하고자 하는 유물 기증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