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시회 추천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작가&작품 비하인드)

형형 색색의 머리카락과 큰 눈을 가진 소년 캐릭터에 이끌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도착하였는데요. 바로 하비에르 카예하의 특별전입니다. 그의 독특한 예술관과 이곳에 예술은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초대장에 관람객들은 그 초대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하비에르 카예하가 왜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로 거듭 언급되는지 궁금한 부분이 많을 텐데요. 과연 그는 관객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걸까요?


세계 미술경매시장의 신예 : 하비에르 카예하

피카소의 고양 스페인 말라가 출신인 하비에르 카예하는 그라나다 대학교에서 파인 아트를 전공 후 눈이 큰 남자아이 캐릭터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그의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2014년 바르셀로나 컨템퍼러리 아트페어에서 최고 스페인 작가에게 수여되는 DKV상을 받은 후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로 자리 잡게 되죠. 그의 대표작 'What?'은 수차례 최고 경매가 기록을 가라 치우더니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홍콩달러로 놀라운 경매가를 자랑하였고, 한국에서도 2022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Same Old Story'가 8억 8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세계 미술 경매 시장에서 핫한 작가임을 입증하였습니다.

하비에르 카예하
2019 홍콩 개인전 / @javicalleja
2019 홍콩 개인전 / @javicalleja

이곳에 예술은 없다는 무슨 의미인가?

이번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의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초대장은 '이곳에 예술은 없다'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회 관람 전 그 의미가 궁금할 텐데요. Not Art Here 이곳에 예술은 없다는 하비에르 카예하가 기존 예술의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으며 현학적이고 난해한 현대미술에 염증을 가진 그가 다양한 예술적 실험 끝에 진정한 독창성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보면 작품 크기의 차이, 캔버스에 한정되지 않은 회화, 설치미술 등 직관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방식이나 그 이면에는 진지한 예술적 가치관을 담고 있다.

@javicall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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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큰 고양이의 유래

하비에르 카예하의 시그니처라고도 볼 수 있는 까만 눈이 크고 귀여운 고양이를 볼 수 있는데요. 그는 실제로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 살고 있고, 작업실에도 길고양이가 자주 찾아온다고 얘기한 적이 있죠. “고양이 특유의 독립성과 신비로운 개성을 좋아해요. 예술은 마술과 같다고 생각하기에 일상 속 마술 같은 순간을 즐깁니다. 오늘의 날씨나 우연히 발견한 식물 등에서 특별한 영감을 얻곤 하는데, 그중 고양이가 주는 감흥이 큽니다. 앞으로 제 작품에서 고양이를 더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javicall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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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래버레이션 대가

하비에르 카예하는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트토이와 대형 조각 작품은 미술계 새로운 트렌드이기도 한데, 그는 '최근 작품 스타일이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요즘엔 세세한 부분에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 비교적 자유로운 느낌으로 그리죠. 도쿄 난주카 갤러리의 제안으로 조각 작품에도 몰두하고, 한정판 아트 토이와 조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알리자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하비에르 카예하는 홍콩에서 대형 목각 피겨 2개와 아트 토이 'Blind Box'를 선보였으며, 3천 개 한정판 아트 토이는 구매 열풍을 일으킬 만큼 성공적이었다. 또한 그가 선보인 200개 한정판 'Missing the Blue Sky'도 최근 필립스 경매에서 원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면서 '장난감'과 '예술'의 거리를 가깝게 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관람 후 그의 작품 스토리가 담긴 굿즈를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javicall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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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경매가를 경신하며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는 하비에르 카예하의 이력을 보면 그 인기가 실감되나요? 20세가 말라가가 피카소의 도시였다면, 현재는 말라가의 주요 미술관과 기업 컬렉션에 그의 작품이 포함되는 등 하비에르의 도시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의 신드롬이 퍼져나가는 이때 그의 작품 스타일로 공간을 꾸미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