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에 아무도 없었을 때”…배우 공유 아버지 장례식에 가장 먼저 찾아온 여배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아무도 없던 빈소에, 그녀가 먼저 와 있었어요.”

배우 공유는 지난 2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르던 그는, 감정적으로 몹시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그의 마음에 한 사람의 등장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채정안.
2007년 대표 로맨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그녀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 ‘진짜 의리’를 보여줬습니다.

공유는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 출연해, 아버지 장례 첫날의 이야기를 직접 전했습니다.
장례식장으로 돌아왔을 때, 빈소가 아직 열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채정안이었다는 것. 촬영이 예정돼 있던 지방 일정도 뒤로하고 가장 먼저 도착한 그녀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육개장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입가에 빨간 국물이 묻은 채 밝게 웃던 채정안을 본 순간, 공유는 “예상치 못한 웃음이 나왔다”며, “정신이 번쩍 들 만큼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게 일부러 밝게 행동하려 했다는 걸 느꼈다. 누나는 정말 의리 있는 사람”이라며 감동을 전했죠.

이어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공유는 첫 촬영 날 놀이터에서 채정안을 처음 본 순간, “진짜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설렜다”고 고백했고, 이에 채정안은 “날 이용했네?”라며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넸습니다.

그때의 케미는 지금도 여전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정, 그리고 슬픔 속에서도 빛났던 진심. 이들이 보여준 ‘진짜 관계’는, 가식 없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