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미국에서 2025년형 랜드크루저의 가격을 발표했다. 기본 모델인 '1958' 트림의 시작 가격은 57,900달러(약 7,400만 원)로, 전년 대비 단 500달러(약 60만 원) 인상에 그쳤다. 이는 신차 출시 후 대폭 가격 인상이 일반적인 자동차 업계의 관행과는 다른 행보다.

랜드크루저 1958 트림은 둥근 LED 헤드라이트로 레트로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기본 천 시트(앞좌석 열선 포함)와 8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으며, 무선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모든 랜드크루저 모델에는 4륜 구동과 326마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기본 탑재된다.

상위 트림의 시작 가격은 63,900달러(약 8,200만 원)로, 이 역시 전년 대비 500달러(약 60만 원) 인상에 불과하다. 이 모델은 사각형 LED 헤드라이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가죽 시트(앞좌석 통풍 기능 포함) 등 더 많은 기본 장비를 제공한다.

2025년형 모델에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리프트게이트 내부에 조명이 통합되어 적재 공간 조명이 개선되었고, 운전자 보조 기술도 향상되어 보행자 감지 기능이 개선되고 오토바이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또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에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되어 의료 응급 상황 발생 시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게 되었다.

토요타의 이번 가격 정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랜드크루저의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신뢰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은 중형 SUV 시장에서 랜드크루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