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다 끝났나?" 비트코인·이더리움까지 와르르... 암호화폐 전망은

"좋은 시절 다 끝났나?" 비트코인·이더리움까지 와르르... 암호화폐 전망은

사진=나남뉴스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던 가상화폐 시장이 순식간에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9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 354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2.74% 내린 가격이었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날에도 11만 5천 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는데, 19일에는 한 때 11만 2700달러로 떨어지기도 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4.71% 떨어진 4149 달러에 거래됐으며 엑스알피(리플)도 6.53% 내렸다.

기존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 오름폭을 확대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발표된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연준 파월 의장 연설 언제?... 한국, 8월 22일 '금요일' 밤 11시 생중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참고의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오는 22일,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경제 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 또한 가격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말,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도 어떤 입장이 나올지 세계인의 눈과 귀가 파월에게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는 '고성장' 및 '고위험' 투자 자산으로 분류되기에 금리나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가상화폐는 저금리 환경에서 성장해 왔던 만큼, 연준의 스탠스가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전환될 수 있을지가 향후 흐름을 변화시킬 핵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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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스 CEO '사트라즈 밤브라'는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대체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불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기준 금리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은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금리 인하 의지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정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22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8월 22일 금요일 오후 11시이므로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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