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민간인 사상 최초 우주 유영 시작”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9.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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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민간인의 첫 우주 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탑승자들의 우주복에 산소가 공급됐을 때 유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간주한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도 우주 유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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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아이작먼이 우주선 밖으로 나와 우주 유영을 시작하고 있다. 2024.9.12.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민간인의 첫 우주 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X(옛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12분 민간인 우주인 4명의 우주복에 산소가 공급됨에 따라 공식적인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EVA)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탑승자들의 우주복에 산소가 공급됐을 때 유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간주한다.

4명 중 가장 먼저 우주선 밖으로 나온 이는 억만장자 기업가인 재러드 아이작먼이다.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북극성의 새벽)’을 이끄는 아이작먼은 오전 6시 50분 우주선의 문을 열고 나왔다. 그는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도 우주 유영에 나섰다.

은퇴한 공군 중령이자 전투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트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애나 메논은 우주선 안에 남아 산소와 전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들 4명은 닷새간 우주에 머물며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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