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 2025 FW – 지방시

조회 2962025. 3. 12.

현대 여성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겠다는 사라 버튼의 단단한 의지로부터.


파리패션위크 2025 FW 지방시

원점에서 다시!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givenchy

한동안 잊고 있던 맛을 다시 봤다. 익숙한데 계속 찾게 되는 그 맛.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의 첫 지방시 쇼는 풍성한 아워 글라스 실루엣을 되살리며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유산을 기린다. 전임자의 취향이 묻어 비교적 플랫하고 매끈한 실루엣 위주로 전개된 지난 시즌을 기억한다면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 사실 새롭다기보다 ‘근본‘으로 돌아간 건데, 그 원형을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다.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givenchy
“앞으로 나아가려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에게 그것은 아틀리에에 대한 것입니다. 그것은 Givenchy의 심장이자 영혼입니다."_사라 버튼

사라 버튼이 지휘한 지방시 2025 F/W 컬렉션은 1955년 이후 지방시의 역사적인 주소지가 된 3, Avenue Georges V에서 진행됐다. GIVENCHY 1952를 새긴 스튜디오 스톡맨 이미지에서 출발한 이번 쇼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범주에서 활용되는 테크닉과 여성적인 형태를 대조하고 또 병합시키며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층 진화된 실루엣을 제시한다. 여성 디렉터의 시각에서 여성의 다채로운 면면을 다루고자 한 사라의 의지는 강조된 어깨 선과 모래시계 형태의 허리 실루엣, 오픈 백 드레스, 관능적인 레더 펜슬스커트 등으로 발현됐다.

자료 제공 : 지방시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살롱에서 가져온 추억의 조각을 마냥 복제하기보다 과거의 쿠튀르 가치를 계승하되 미래의 창조적 에너지를 결합해 현대에 맞는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디렉터의 역량은 지방시의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게 한다. 마이크로 미니 스타일로 재탄생한 샹티 레이스 드레스, 1950년대 파운데이션 패키지를 이식한 블릿 브라와 원피스, 코트와 재킷에 심은 상징적인 코쿤 실루엣 등 지방시가 그린 과거의 영광은 그렇게 2025년에 새롭게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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