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전설 류현진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마운드가 아닌 차고에서다. 최근 그의 차고에 새롭게 입성한 6억 원대 페라리 슈퍼카가 포착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애교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그의 차량 컬렉션, 과연 어떤 명차들이 류현진의 차고를 채우고 있을까.

괴력의 1,000마력!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류현진이 최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은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다. 이 차는 국내 출고가만 6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페라리의 최첨단 하이퍼포먼스 모델이다.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1,000마리력에 육박하는 괴력을 자랑하며, 제로백은 단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340km에 달한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차량은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전통적인 페라리의 스포츠카 철학이 완벽하게 결합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런치

007의 본드카,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류현진의 차량 라인업 중 단연 돋보이는 또 다른 차량은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다. 007 제임스 본드의 본드카로도 유명한 이 모델은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15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이 차량의 기본 가격은 4억 원을 훌쩍 넘어서며, 각종 옵션과 커스터마이징을 더하면 6억 원 이상이 소요된다. 류현진은 애스턴마틴 코리아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아 이 차량을 직접 운용해 왔다. Daum

국산차도 빼놓지 않은 애국심
류현진의 차고에는 수입 고급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네시스 G90과 GV80도 그의 컬렉션에 포함돼 있다. G90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GV80은 제네시스의 대표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최첨단 안전 기술이 돋보인다. 이는 류현진이 단순히 비싼 수입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산차의 가치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Daum

최소 15억 원 이상의 차량 컬렉션
업계 관계자들은 류현진의 차량 컬렉션 총액이 최소 15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를 시작으로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제네시스 G90, 벤틀리 플라잉스퍼, 람보르기니 우라칸, 포르쉐 911 터보 S 등 웬만한 슈퍼카 전시장 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각 차량은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수인 포르쉐,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결정체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영국 럭셔리의 상징인 벤틀리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들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에 대한 깊은 조예
류현진의 자동차 사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그의 차고는 꾸준히 업그레이드돼 왔다. 특히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60억 원) 대형 계약을 맺은 뒤 자동차 컬렉션은 더욱 화려해졌다. 야구계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자동차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단순히 비싼 차를 모으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브런치
엇갈린 팬들의 반응
류현진의 슈퍼카 컬렉션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동안 대한민국 야구 위상 높인 대가로 당연히 누릴 자격이 있다”, “본인이 번 돈으로 취미생활 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는 옹호 의견이 쏟아졌다. 실제로 류현진은 MLB 통산 78승을 기록하며 한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반면 일각에서는 “요즘 부상으로 고전하는데 차 모으는 데만 신경 쓰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 팬들은 “개인 취미생활과 선수 생활은 별개”라며 그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스타들의 슈퍼카 컬렉션 열풍
류현진만 슈퍼카에 열광하는 건 아니다. 국내외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고급 자동차 컬렉션은 일종의 성공 상징이자 취미로 자리 잡았다. 축구스타 손흥민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레인지로버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부가티 베이론을 포함해 수십억 원대 차량들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부가티 시론(30억 원), 페라리 모나자 SP2(17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넘는 차량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역시 페라리 F430,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등을 보유하며 “바퀴 달린 재산”을 자랑한다.
투자 가치 높은 슈퍼카
자동차 전문가는 “슈퍼카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이라며 “특히 한정판 모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라리나 포르쉐의 특별 에디션은 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중고 거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의 자동차 컬렉션이 은퇴 후 사업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해외 유명 선수들 중에는 은퇴 후 고급 자동차 딜러십이나 튜닝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업계 인사는 “류현진 선수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고려하면 자동차 관련 사업은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 시장성도 좋다”고 분석했다.
2024년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은 2025 시즌을 준비하며 마운드에서도, 차고에서도 화려한 컬렉션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다음에는 어떤 명차를 들여올지, 그리고 마운드에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국 야구의 자랑 류현진, 그의 차고만큼이나 화려한 선수 생활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