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춤 선생님이었는데.. 전재산 날려 40평에서 18평으로 쫓겨난 21년차 가수

이효리의 ‘헤이 걸’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춤선생. 힙합 리듬을 타고 2004년 가수로 데뷔했던 이름, 길건.

그녀는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 가수들과 무대를 함께 했던 실력파 댄서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점 자취를 감췄다.

시간이 흘러 다시 카메라 앞에 선 길건은, 예전보다 작고 낡은 집 안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40평대 집에서 18평 집으로 이사한 이유, 그리고 감춰진 고백. 그것은 단순한 이사가 아닌, 한 인간의 마음이 주저앉은 순간에 가까웠다.

힘들었던 시기, 집 문제로 대출을 고민하던 길건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정교하게 꾸며진 목소리와 시나리오. 지시대로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했고, 그 순간 통장은 텅 비었다. 보이스피싱이었다.

“그날 이후 통장은 없애버렸어요. 컴퓨터는 검은 천으로 덮어놨어요. 실수는 가리고 싶었거든요.”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 말 뒤엔 자책과 불안, 그리고 깊은 트라우마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삿짐을 줄이겠다며 18평 집으로 이사했지만, 짐은 그대로 따라왔다. 주방은 수납장이 고장 나 불편했고, 가스레인지는 물건들에 묻혀 있어 사용이 어려웠다.

도마 하나로 테이블을 대신했고, 작업실은 빨래방이 되었다. 방 한 칸은 커튼을 쳐 짐을 가려두기도 했다.

“짐을 덮은 커튼처럼, 저도 저를 가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말에 전문가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을 통해 길건의 집은 완전히 달라졌다.

침실엔 오직 침대 하나,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되고, 숨겨둔 컴퓨터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운동기구와 짐들은 수납 가능한 침대 프레임 아래로 들어갔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도 더욱 쾌적해졌다.

“자꾸만 과거에 머물렀던 제가, 지금 이 순간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그녀는 울컥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건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해주신 거예요.”

길건은 지금도 음악을 놓지 않고 있다. 과거 이효리와 함께 무대를 누볐고, 수입이 일정치 않아 지하철 패스를 살 수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들 역시 자신의 일부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엔 이 집이 반려견을 위한 집 같다고들 했어요. 이젠 저를 위한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길건은 말한다.

“숨지 않고, 다시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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