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고 팩트 맞는데 사진은 거창하지가 않다 미안하다...
오늘 종로에서 "환안제"라는 155년만의 행사가 있었다 얘들아.
원래 조선시대 왕들의 신주를 종묘에서 모셔야하는데, 지금까지 창덕궁에서 모시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종묘로 옮기는 행사를 진행했음.
사실 환안제를 하는건 알고있었고, 그래서 창덕궁 구경을 간거였는데 ㅅㅂ 창덕궁을 입장은 못하게 해놨더라 오늘... 시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근데 창덕궁 옆문에 사람들이 오지게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보니까 거기가 행렬의 출발지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 엄청 몰리고 난리났는데
문화재청도 개노답인게 그럼 사람들 모일때부터 본식은 종묘니까 종묘로 가시라고 안내 하나도 안하다가 본식 시작하는데 사람들 거기로 몰리니까
"여긴 별것도 아닌데 왜 다 여기서들 이러세요 종묘로 가세요!!" 이러더라
그니까 뒤에서 사진찍는 아저씨가 "씹새들이 아까 얘기하지 식 시작해서 사람 많으니까 저지랄떠네"하면서 씅 존나 내시더라.
사람도 너무 많고... ㅎ ㅏ... 사진 열심히 찍었는데 어깨에 싸제 "촬영" 완장 차고 갤럭시A로 본대 중간중간 뛰어들어가서 사진찍으시던 할아버지때문에 사진 건진게 없다...
솔직히 진짜 개 화났음 틀딱이란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는데 참았다 진짜... 할바씨 얼굴 올려버릴까하다가 캔디드 요새 민감하길래 안올린다...
본대 사진은 막 포즈도 취해주시고 하시길래 다 촬영되는거 알고 하시는 거 같아서 그냥 몇장만 올려봐... 정작 북촌은 구경도 못하고 사진이라곤 몇장 찍지도 못했는데
환안제 행사 보는건 의미있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