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5000명 발굴”…정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가동

박우인 기자 2026. 1.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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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스타트업 열풍 조성 논의
테크·로컬 인재 5000명 선발해 200만 원 지원
1000명 오디션 통해 100명 선발·우승자 10억 상금
500억 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 등 후속 지원도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모두의 창업프로젝트’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창업 인재 5000명을 발굴·육성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양질의 일자리가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 집중돼 있는 만큼 전국적인 ‘스타트업 열풍’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지방,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이날 열린 회의에는 관계부처를 비롯해 스타트업, 협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불확실한 세상에 도전해서 새로운 업을 만들고 개척하는 창업가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면서 이들의 시작을 돕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했다”며 “지원사업 심사 중심이었던 창업 정책을 ‘사람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고,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혁신에 투자하고 실패가 자산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단계별 멘토링과 경연, 창업 활동자금 지원 등을 연계한 창업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선발된 창업 인재 중 1000명이 단계별 창업 오디션에 도전하면 이 중 ‘창업 루키’ 100여명을 선발해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국가 주도 창업 육성 프로젝트다.

재정경제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에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테크 분야 4000명, 로컬 분야 1000명 등 모두 5000명의 창업 인재를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창업 활동자금을 지원한다.

전국 창업 기관에 소속된 전문 멘토단 500여명과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에 포함된 자문단 1600여명이 ‘모두의 창업 서포터즈’로서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다.

창업인재 중 창업 오디션에 도전할 1000명을 선별해 17개 시도별 예선과 5개 권역별 본선 오디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창업 루키 100여명을 뽑는다.

오디션에 참여하는 창업가 1000명에게는 단계별로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인공지능(AI) 설루션 활용 등을 제공하며, 창업 루키 100여명에게는 차년도 최대 1억 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도 연계 지원한다.

선발된 창업 루키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에서 열리는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상금 5억 원과 벤처 투자 5억 원을 합쳐 10억원 이상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특히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를 조성해 창업 루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창업가들의 이런 도전 과정을 창업 경연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대국민 창업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1회성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1년에 한 번은 너무 적은 것 같다”며 “후반기 부분은 추경해서 (추가)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 열풍, 국가 창업시대 하면서 3월 출발 1진, 5월 출발 2진, 7월 출발 3진, 이럴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이후에도 창업가에 대한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테크 창업가에게는 공공구매 확대와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여, 대기업·공공기관 100여곳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실증 기회 등을 지원한다.

로컬 창업가에게는 자금 공급과 역량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한다. 또 로컬 창업과 관광을 결합한 ‘글로컬 상권’을 2030년까지 17곳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가 재도전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전 경력서’와 ‘실패 경력서’를 발행하고, 재도전 플랫폼을 구축해 재창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정부는 ‘스타트업 열풍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테크창업과 로컬창업을 양대 축으로 창업 기반을 확충하고, 창업생태계 전반의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테크창업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10개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방산·기후테크·제약바이오 등 딥테크(심층기술) 분야별 육성 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로컬창업 분야에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로컬 거점상권 50곳과 글로컬 상권 17곳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메가특구 내 창업기업 규제 특례 도입,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재도전 펀드 조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 등을 통해 창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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