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손흥민, 토트넘과의 10년 여정 마무리 인터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10년간의 동행을 마치는 작별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감동적인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칭송했습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시작하며 "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다"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북런던에 처음 왔을 때 정말 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모두가 저를 반겨줬고, 정말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며 토트넘 팬들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입단 초기 영어 인터뷰에서 "I’m happy to be here" 한마디만 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토트넘을 선택한 것이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고 말하며, "시간이 지나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팀의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날을 평생 기억할 거예요"라며, 우승 퍼레이드에서 본 팬들의 행복한 표정과 눈물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위대한 클럽에서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런 성취는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올바른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신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구장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한국 팬들을 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늘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를 돌려주고 싶었다"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좋은 축구선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왔다고 말하며, 후배들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의 마지막은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기에, 이 작별은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습니다"라고 말하며 10년의 여정을 담담히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은 "이곳에 소년으로 왔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어 떠난다"며, "이 클럽, 스태프, 코칭스태프, 함께 뛰었던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