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작은 키 어떡하지?"…'성조숙증' 10년 새 2.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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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 성징이 이르게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이 최근 10년 새 2.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만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19만 4803명이 성조숙증을 진단받았다. 2023년 기준 성조숙증 환자는 25만 1599명으로 2014년(9만 6733명)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질환은 성장판의 조기 폐쇄로 키 성장을 방해하고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 의심 증상으로는 여자아이가 8세 이전 가슴이 발달하고, 남자아이가 9세 이전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발달하는 등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서구화한 식습관, 소아 비만, 환경 호르몬 등이 있다.

또 성조숙증은 주로 여아에게 나타났지만,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성조숙증 환자 중 여아 비중은 2014년 91.9%에서 지난해 80.7%로 줄었다. 그만큼 남아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박 의원은 "성숙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우려가 있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각종 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