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쥐 2마리 줄기세포로 아기생쥐 만드는데 최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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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수컷 2마리로부터 아기 생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을 인간에게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전문가들은 생쥐 배아가 생쥐 새끼로 성장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고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와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은 아빠의 정자나 엄마의 난자나 자궁 없이 줄기세포로 "합성" 쥐 배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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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부세S세포로 변형시킨 뒤 약물처리해 난자 기능 갖춘 세포 만들어
수정된 배아 630개 암컷 쥐에 이식…아기생쥐 7마리 탄생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수컷 2마리로부터 아기 생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을 인간에게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전문가들은 생쥐 배아가 생쥐 새끼로 성장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고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줄기세포 및 생식 전문가 다이애나 레어드는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며 "줄기세포와 생식 생물학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수요일 네이처지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먼저 수컷 쥐의 꼬리에서 피부세포를 채취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로 변형시켜 여러 종류의 세포나 조직으로 발전시켰고, 그런 다음, 그들을 성장시키고 약물 처리를 통해 수컷 쥐의 줄기세포를 여성 세포로 전환시켜 난자 기능을 갖춘 세포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 난자들을 수정시켜 암컷 쥐들에게 배아를 이식했는데 이식된 630개 배아의 1%를 조금 넘는 7개 배아만이 살아있는 쥐 새끼로 성장했다.
연구를 이끈 일본 규슈대와 오사카대의 하야시 가쓰히코(林克彦) 연구팀장은 지난주 제3차 인간게놈편집 국제회의에서 새끼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스스로 부모가 될 수 있었다고 동료 과학자들에게 말했다.
레어드와 그녀의 동료 조나선 베이얼은 이 연구가 동물과 사람들을 위한 생식생물학과 불임 연구에 새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앞으로는 멸종 위기에 처한 포유류를 수컷 한 마리로부터 번식시키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들은 또 "남성 동성 커플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난자 기증의 윤리적, 법적 문제를 피하면서 생물학적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몇가지 주의할 점들이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기술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대리모 암컷 쥐에 이식된 배아 중 왜 극히 일부만 살아남았는지는 불분명하다. 또 이 방법이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역시 불확실하다.
레어드는 또 과학자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난자를 만들기 전에 돌연변이와 오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실험실에서 쥐 배아를 만드는 새 방을 시험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와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은 아빠의 정자나 엄마의 난자나 자궁 없이 줄기세포로 "합성" 쥐 배아를 만들었다. 이 배아들은 수정 후 8.5일만에 자연 상태 쥐의 배아와 같은 상태가 됐다. 과학자들은 이 업적이 결국 미래에 연구를 위한 합성 인간 배아를 만드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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