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니라고?”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이 찾는 인기 여행지

조회 14,5872025. 2. 4.
치앙마이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태국 도시로 등극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태국의 인기 관광도시인 치앙마이가 올해 들어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28일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이 집계한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4,954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인(3만4,894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외국인 방문객 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치앙마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한국은 2위였으나, 올해는 그 순위가 뒤바뀌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태국 제2의 도시다. 특히 선선한 기후와 저렴한 물가, 쾌적한 생활 환경 덕분에 ‘한 달 살기’ 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카페, 와이파이, 숙소 등 장기 체류에 적합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들이 선호하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24시간 운영하는 감각적인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노트북을 들고 와서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어때의 해외 도시별 데이터 분석에서도 이러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치앙마이 숙소 체크인 데이터가 전년 대비 3.1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발리(4.5배)와 푸꾸옥(5.9배)과 함께 힐링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3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면서 장기 체류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앙마이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한 달 살기’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치앙마이의 인기가 치솟는 또 다른 이유는 높은 치안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다.

태국 요리 특유의 강한 향과 매운맛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는 한국 음식점도 많이 운영되고 있다.

태국의 전통적인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여행자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태국 정부 역시 한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간 중국인 여행객 수가 줄어든 반면,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태국 관광업계는 한국인을 위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TAT는 올해 연간 한국인 관광객 수가 중국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치앙마이의 직항 항공편 증편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때 일본과 동남아 인기 휴양지에 집중됐던 한국인의 해외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단기 여행보다는 현지에서 장기 체류하며 여유롭게 머무는 ‘한 달 살기’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앙마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한 달간 살아보는 도시’로서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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