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연봉 183억원' 2배도 가능…SON, 韓축구 본 적 없는 돈방석 찬스 → 차원 다른 사우디 오일머니 손흥민 러브콜

조용운 기자 2025. 5.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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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또 다른 전문 매체인 '홋스퍼 HQ' 역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도 부상에서 복귀한 뒤 토트넘이 우승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록도 세우게 될까.

손흥민을 향해 오일머니가 움직인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복수 구단이 차기 영입 대상으로 손흥민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손흥민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발맞춰 토트넘도 손흥민을 보내줄 생각을 한다. 더 선은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을 향해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할 계획"이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에 손흥민 이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이 넘친다. 대중의 관심이 닿지 않을 때에도 자국 선수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리그로 각광을 떨쳤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따랐던 곳이다. 지난 2022년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유럽축구를 위협하는 경제적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곳으로 떠올랐다.

▲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던 시점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킬 계획으로 보였다. 영국 언론들도 이번 시즌 부진했다고는 하나 다른 선수들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 오히려 더 나은 전술이 받쳐주면 폼은 회복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그동안 듣도 보지 못했던 2억 유로(약 3,140억 원)의 연봉을 보장 받았다. 호날두 이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전 알 힐랄) 등 유럽에서 정점을 찍었던 선수들이 줄줄이 향했다. 최근에는 은퇴를 앞둔 베테랑보다 즉시전력감까지 이적하는 곳이 됐다. 알 아흘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알랑 생-막시맹, 에두아르 멘디로 응수했다. 마레즈는 불과 몇 달 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에 힘을 보탰고, 생-막시맹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던 드리블러였는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들은 올여름 새로운 간판을 원한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면 브랜드 홍보에 필요한 새로운 간판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외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1억 파운드(약 1,862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비슷한 규모를 제안받을 수 있다. 이미 몇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거부했던 만큼 재차 유혹하기 위해서는 보장 금액을 올리는 게 협상의 기본이다. 손흥민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매년 3,000만 유로(약 471억 원)씩 4년간 총 1억 2,000만 유로(약 1,884억 원)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 무엇보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도 손흥민의 잔류를 부추기는 대목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체결된 계약 마지막 해에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를 도전할 뜻을 내비칠 수 있고, 구단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은 지금 손흥민에게 확실한 베테랑 면모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지금 연봉의 2배에 달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381만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988만 파운드(약 183억 원) 정도 된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로 향하는 지금 확실하게 돈방석에 오를 기회인 셈이다. 지금도 한국 축구선수 중 손에 꼽히는 연봉인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 차원이 달라진다. 이 역시 한국 축구사에 새로 쓰는 기록일 수 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으로 숙원을 풀었다. 토트넘의 무관 징크스까지 함께 날렸다. 토트넘은 지난 수년간 수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을 경험해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세계적인 감독들을 데려와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모두 불발됐고,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는 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 최고 결정력과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을 손에 쥐었지만 매번 ‘무관’ 꼬리표에 시달려야 했다. 이제는 아니다.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든 주장으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살아있는 레전드로 자리 매김했다.

▲ 그런데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상 이상의 오일머니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되자 마음을 고쳐먹고 있다. 손흥민과 올여름 결별까지 생각하는 배신도 선택지 중 하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 때마다 토트넘에 남는 걸 강조했다. 아무래도 축구 변방인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태도였다. 더는 이룰 게 없다.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선택을 내리기에 이전보다는 한결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을 만하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도 손흥민이 먼저 이적을 결정할 요소로도 보인다. 토트넘은 1억 파운드 정도의 이적료라면 손흥민을 내보낼 생각을 하는 모습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전력 보강 차원에서 자본을 확보하길 바라고 있다.

▲ 토트넘의 계획을 파악한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과 2026년까지 1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행보가 불투명하다"며 "손흥민은 내년이면 34살이 된다. 아마도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조용히 속삭일 수 있다"고 머지않아 결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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