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상장 첫날 강세… IPO 흥행 비결은? [Vault@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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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8일 데뷔한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해 공모가 보다 160% 치솟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화장품 기업과 달리 중국 시장에 대해 의존도가 낮은 데다 상장 이후 유통물량이 크지 않았던 점이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대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전격 교체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마녀공장, 중국 의존 탈피…일본·대표제품 높은 의존도는 ‘유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상장 첫날인 8일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만5600원(160%) 상승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3만2000원) 대비로는 30% 오른 셈이다.

투자자들은 마녀공장이 그간 일본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액 성장을 이어온 점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녀공장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여타 화장품 기업과 달리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그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화장품 기업은 '한한령', 코로나19 도시 봉쇄 등 여파로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위주의 사업 구조를 큰 리스크로 여겨왔는데, 마녀공장은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성을 탈피한 화장품 기업으로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일본 매출액은 약 4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의 비중이 42%에 달할 만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구축한 상황이다. 지난 2020년의 일본 수출액이 49억원, 2021년은 217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본 매출규모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마녀공장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101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2018년 187억원 △2019년 276억원 △2020년 393억원 △2021년 626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한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2억원으로, △2019년(15억원) △2020년(50억원) △2021년(141억원)에 이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 시장과 대표 제품 세 가지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마녀공장은 클렌징 제품 및 스킨케어를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특히 △‘퓨어 클렌징 오일’ △'갈락 나이아신 2.0 에센스'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 등 세 가지 대표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571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56.1%를 차지한다.

이들 세 가지에 대한 매출 편중은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잇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달팽이 크림'의 인기에 힘 입어 상장한 잇츠스킨은 뒤이을 히트 상품도 찾지 못하면서 실적이 하락한 적이 있다.

마녀공장은 제품 다변화와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제품 다변화 및 신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라면서 “신규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대표 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장일 유통물량 17% 수준… 투자자 부담 적었다

(자료-KB증권)

상장 이후 출회하는 유통물량이 적었던 점도 투자자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녀공장은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기간을 6개월로 대거 확보한 상태에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17.13%(280만6197주)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 경쟁률이 1800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1265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으로 주관사 교체... '신의 한 수' 통했다

한국투자증권으로 대표 주관사를 전격 교체한 신의 한 수도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이 시장 친화적인 몸 값을 책정했다는 이유에서다.

마녀공장의 IPO 주관사는 지난 2021년 초까지만해도 NH투자증권이었으나, 이후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으로 바꾼 바 있다. 이후 마녀공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172억원)의 공모가액 산출을 위해 지난해 순익이 유사한 애경산업(165억원)의 주가수익비율(PER) 28.46배 보다 낮은 21.15배로 PER을 확정했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IPO 등 IB 부문에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주관사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유망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쟁력 확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의적절하고 적정한 기업가치 책정을 통해 IPO를 진행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면서 “그 결과 당사가 주관한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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