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한미훈련 축소"…대북·전작권·동맹 3대 후폭풍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대북 태세와 전작권 전환, 동맹 신뢰까지 세 갈래 후폭풍이 우려된다.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대북 태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까지 늦어질 수 있어 한미동맹에 균열이 선명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시작된 연합훈련을 미 대통령의 지시로 조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훈련 절반으로…반격훈련 사실상 생략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올해 UFS 연습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하고 야외기동훈련(FTX)을 일부 축소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미는 21일까지 방어 훈련을 한 뒤 27일까지 대북 역공격 훈련인 반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축소를 지시하면서 훈련이 사실상 절반으로 줄었다.

진화한 북한 위협 대비훈련도 축소

야외 기동훈련과 실사격훈련이 줄면 한미 연합 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미는 올해 훈련에 북한의 드론 공격과 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변화한 위협을 반영할 계획이었다. 특히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 운용 등 현대전 실전 경험을 쌓고 있어 대비 공백 우려가 크다.

북 추가 파병·전작권 전환도 변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총국은 북한이 상당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추가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8500명 수준인 러시아 내 북한군이 3만~5만 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훈련 축소로 올해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 2단계 검증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전환 시기가 사실상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훈련 축소는 대북 억제와 전작권 전환, 동맹 신뢰라는 세 갈래에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 기조와 맞물려 한미 공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축소된 훈련이 연합 방위태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리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사진 출처=연합뉴스·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