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 하나뿐인데, 두 배로 넓어진다고요?" 20만 명 다녀간 ‘무료’ 여름 숲 명

강릉솔향수목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한여름, 더위와 바쁜 일상에 지쳤을 때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곳이 있다. 어딘가 조용하고 시원한, 초록으로 가득한 숲. 그런 순간, 바다보다 더 깊은 쉼을 주는 곳이 있다면 바로 강릉솔향수목원이다.

소나무의 향기와 풍경이 가득한 이 숲은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진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 대표 힐링지로 떠오르고 있다.

소나무 테마의 특별한 숲

강릉솔향수목원 열대식물원 / 사진=강릉시 공식 블로그 김해경

강릉솔향수목원은 전국 유일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으로 2013년 문을 연 이후, 해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숲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에 위치한 이곳은 약 24만 평의 광대한 부지 위에 소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생과 테마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천년숨결 치유의 길’, ‘숲 생태관찰로’, ‘금강소나무 광장’ 등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길들이 이어지며,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짙은 솔향과 시원한 그늘이 그 길을 채운다.

특히 보행 접근성이 뛰어나 유모차, 휠체어 이용객도 일부 구간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강릉솔향수목원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경기

강릉솔향수목원이 특별한 이유는 숲 그 자체만이 아니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숲의 풍경에 생기를 더한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은 교육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숲속 결혼식이나 야외 전시, 계절별 행사도 이어져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강릉솔향수목원 초록버스 / 사진=강릉시 공식 블로그 김해경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하절기 야간 개장(오전 9시~밤 11시)이다. 해가 진 뒤에도 수목원은 경관 조명으로 은은하게 밝혀지며, 낮보다 더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 산책이 가능해진다.

내부를 누비는 ‘초록버스’를 타고 느긋하게 돌아보는 경험도 이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함이다.

2030년까지 확장

강릉솔향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조감도 / 사진=강릉시

강릉시는 강릉솔향수목원을 오는 2030년까지 기존 78.6헥타르에서 138.86헥타르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넓히는 것을 넘어, 친환경 인프라 확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위치한 유아숲체험원은 진입로 근처로 이전되어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며, 주차장 확대, 디자인 데크로드, 야간 조명 강화 등의 변화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는 강릉시가 추진 중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과도 연결되어, 자연에서 뛰놀며 배우는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수목원을 찾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방문객 수는 20만 명을 돌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만 2천 명 이상 증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서 숲의 매력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것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이유다.

무료 입장, 부담 없는 힐링

강릉솔향수목원 소나무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강릉솔향수목원의 또 다른 장점은 입장료와 주차가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자연을 즐기는 데 어떤 경제적 부담도 없기에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므로 일정 전 확인이 필요하다. 문의 사항은 강릉솔향수목원 관리사무소(033-660-2322) 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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