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내용에 사과할 바에는..." 안세하, 학폭 의혹 후 한 달 만에 등장해 '작심 발언'[전문]

정승민 기자 2024. 10.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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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통해 학교 폭력 의혹 확산
안세하, 활동에 '직격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다수 폭로글로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안세하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결국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10일 안세하는 SNS를 통해 수기 입장문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먼저 안세하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지금까지 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처벌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고, 그 뒤에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세하는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며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와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명확히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안세하는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고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안세하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 씨는 안세하의 남산중학교 졸업 사진을 첨부하며 안세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세하가 깨진 유리 조각으로 배를 쿡쿡 찌르며 협박했고, 급탕실로 데려가 강제로 싸움을 붙였다고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더해 동창이자 현직 교사로 근무 중이라는 B 씨도 댓글을 작성했는데, 그는 당시 방관자였기에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A 씨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폭로자에게 힘을 실었다.

A, B 씨에 이어 안세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 단호히 말하면서도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안세하는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논란으로 활동에 직격탄을 입었다.

안세하는 고향이 창원인 만큼 연고지가 창원인 NC 다이노스 홈 경기에서 애국가와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해당 논란으로 취소됐고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도 남은 공연을 소화하지 못한 채 하차했다. 또한 지난 4일부터 개최된 '제1회 옥천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나 논란 후 해촉됐다.

지난 8일에는 JTBC 유튜브 '뉴스페이스'에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해당 폭로자들은 "안세하가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공동묘지에서 이유 없이 때리거나 금품 회수를 지시했다"며 "수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고, 눈만 마주쳐도 맞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시에는 폭군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꾸준히 제기됐던 학폭 의혹에 대한 대응과 같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폭로는 계속 되고 안세하와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 결국 해당 논란이 경찰의 손에 넘어간 만큼 진실 공방이 속히 마무리 돼 대중의 피로감을 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안세하 손 편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세하입니다.

저에 대해 전해져 오는 일련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잘못된 건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되었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습니다.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세하 올림-

 

사진=MHN스포츠 DB,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안세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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