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상금액이 다른 것은 불공평한 게 아니다" "수익과 인기도, 관중수 등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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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에서 남녀 간의 상금 불평등은 해묵은 숙제이자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주제이다.
나달은 얼마 전 스페인의 텔레비전 방송국 La Sexta의 인터뷰에 응해 "상금액의 평등 보다는 대회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기회나, 충실한 경기 환경을 갖추기 위한 투자가 남녀간에 평등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달은 상금액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이익과 인기도, 남녀별 관객수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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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에서 남녀 간의 상금 불평등은 해묵은 숙제이자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주제이다. 2007년부터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남녀의 상금 총액이 같아졌지만, 지금도 남녀간 상금액의 차이가 큰 투어 대회는 존재한다. 이러한 현실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여자 선수들이 많고, '상금액의 평등'을 주장하는 소리는 해마다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현역에서 은퇴한 전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상금액의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달은 얼마 전 스페인의 텔레비전 방송국 La Sexta의 인터뷰에 응해 "상금액의 평등 보다는 대회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기회나, 충실한 경기 환경을 갖추기 위한 투자가 남녀간에 평등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는 남녀 간에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수가 뛰기 위한 기회나 투자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상금이 같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공평한 것은 기회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상금이나 이익이 성평등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나달은 상금액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이익과 인기도, 남녀별 관객수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랜드슬램에서 23번이나 우승을 한 전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예로 들며 이렇게 덧붙였다.
"만약 세레나가 나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평등을 원한다. 예를 들어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보다 더 많은 퍼포먼스를 만들고 그 위에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8위의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는 남여 상금 평등론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스포츠를 비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달의 입장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는데 젠더리스 풍조가 강한 요즘, 카사트키나와 나달의 입장에 대해 다른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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