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 당 4달러 넘은 휘발유…미국 에너지장관 “며칠 내 업계 지원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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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갤런(약 3.8리터) 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윳값 안정을 위해 정유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은 현지 시각 17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미국 최대 석유·가스 생산 지역인 퍼미안 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정유시설들은 사상 최고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동에는 가동을 줄인 정유시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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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갤런(약 3.8리터) 당 4달러가 넘는 휘발윳값 안정을 위해 정유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은 현지 시각 17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미국 최대 석유·가스 생산 지역인 퍼미안 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정유시설들은 사상 최고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동에는 가동을 줄인 정유시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실제로 이달 초 미국 정유업체들의 가동률은 96.2%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정유업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정부 차원에서 정유업체들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라이트 장관은 미국과 다른 지역의 정유시설 생산량 증대가 휘발유 가격 인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6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1년 전보다 약 30% 오른 수준입니다.
휘발윳값 상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의 한 정치 집회에서 미국인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이는 세계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휘발윳값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휘발윳값을 아주 조금 더 내더라도, 아주 사악한 나라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이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15일과 16일 선박 3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이란은 현재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협 통과 물동량이 전쟁 이전 수준인 하루 2천만 배럴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선박 호송 능력을 지속해 향상할 것이며, 이란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제재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의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있는지 묻자, 라이트 장관은 “그럴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장기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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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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