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장은 넉넉한데 유난히 무기력하고 얼굴에 생기가 없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형편은 그리 넉넉지 않은데도 표정이 밝고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은퇴만 하면, 연금만 나오면 저절로 편안해질 거라는 생각은 착각에 가깝다. 잘 산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다.

1. 새로운 걸 배우고 매일 밖으로 나가는 것
스마트폰 사용법이든 새로운 요리든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려는 사람은 표정부터 다르다. 새로운 도전은 뇌를 자극하고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거기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한 번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습관이 더해지면 우울감이 파고들 틈이 없다. 산책이든 도서관이든 사람이 오가는 곳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달라진다.

2. 생활 리듬을 지키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잠드는 단순한 규칙이 몸의 저항력을 지켜준다. 들쭉날쭉한 생활이 오히려 건강을 빠르게 무너뜨리는 원인이 된다.
여기에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인맥을 그냥 두지 않고 동호회나 봉사 활동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아무나 만나기보다 나를 지치게 하는 인연은 정리하고 편안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3.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
많은 부모가 노후를 자식이 챙겨줄 거라 믿고 전 재산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그 기대가 오히려 자식에게 부담이 되어 관계를 멀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내 삶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부담을 내려놓은 자식이 오히려 더 편안하게 부모 곁으로 다가오는 역설이 여기서 생긴다.

배움과 외출, 규칙적인 생활과 관계 정리, 그리고 자식에게 기대지 않는 자립. 거창한 비법이 아니라 이 세 가지 습관만 지켜도 노후의 표정이 달라진다.
잘 산다는 소리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하루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가장 부러운 노후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