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머리”…4C형 헤어 스타일 가우프, 자연 헤어 논란에 던진 메시지

김세훈 기자 2026. 4. 12. 1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코 가우프. 인스타그램

4C형 머리는 모발의 컬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 중 가장 강한 곱슬에 해당한다. 촘촘한 지그재그 형태의 컬을 띠며, 수축이 심해 실제 길이보다 짧아 보이는 특징이 있다. 건조해지기 쉬워 잦은 열 처리나 강한 스타일링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코코 가우프(22·미국)는 이러한 4C형 머리를 자연스럽게 살린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주로 번(bun) 형태로 묶거나 모자를 착용한 채 경기와 일상에 나서며, 과도하게 눌러 정리하는 ‘슬릭 스타일’을 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기 일정과 훈련이 반복되는 선수 생활 속에서 모발 건강을 고려한 선택이기도 하다. 가우프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모두 아프리카계다.

가우프는 최근 미우미우 화보 촬영에서 자연 상태의 4C 헤어를 그대로 드러냈다. 해당 촬영은 일상적이고 최소한 연출을 강조하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가우프 역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인위적으로 정돈하지 않은 모습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공개 이후 일부 온라인 반응은 “단정하지 않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과거 인권운동 시기의 헤어스타일과 비교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코코 가우프. AFP

이에 대해 가우프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CNN을 통해 “나와 같은 곱슬머리를 가진 흑인 소녀들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의 머리를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흑인 여성은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곱슬머리 역시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논란은 흑인 여성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기준을 다시 드러낸 사례”라며 “동시에 운동선수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기능성과 정체성이 결합된 선택”이라고 평가했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