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왕산 정상부에 위치한 용왕정은 그동안 울창한 수목에 가려져 도심의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기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양천구청은 이러한 시야 제한을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중 보행로 조성을 추진했습니다.
2026년 4월 4일 임시 개방을 거쳐 4월 14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곳은 숲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도심 속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기존의 한계를 넘어선 설계 덕분에 방문객들은 이제 나무 사이가 아닌 나무 위에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배려한 무장애 설계와 친환경 곡선 보행로


용왕산 스카이워크는 지상에서 약 높이에 설치된 데크길로 전체 연장은 224m에 달합니다. 최대 폭 3m의 넉넉한 보행로에는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곡선형 동선이 설계되어 주변 자연경관과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완만한 경사도의 무장애 설계를 도입하여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보행 약자들도 불편함 없이 숲의 수관부를 산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숲의 생태를 보존하면서도 사람의 접근성을 높인 기술적 노력이 숲길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255㎡ 규모의 확장된 전망 데크에서 즐기는 해방감

숲의 품을 지나 도착하는 전망 공간은 기존 전망 데크를 255㎡ 규모로 대폭 확장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이곳에 서면 한강과 서울 도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뭇가지에 가려졌던 풍경이 발아래로 내려앉으며 도심의 역동적인 모습과 자연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물줄기와 빌딩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깊은 해방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간 산책과 숲속 카페의 여유

해가 저문 뒤의 풍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보행로 난간을 따라 설치된 390m 길이의 LED 라인 조명이 은은한 빛을 내뿜으며 낭만적인 야간 산책로를 완성합니다.
게다가 2025년 12월에 먼저 문을 연 용왕산 숲속카페와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산책 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낮에는 푸른 숲의 생명력을 느끼고 밤에는 도심의 야경과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에 물들 수 있어 복합 체류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갖췄습니다.
신목동역 인근에서 만나는 도심 속 자연으로의 접근성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되는 이곳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입니다. 다만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1번 또는 2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용왕산의 새로운 풍경에 닿을 수 있습니다.
도심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숲의 숨결과 한강의 정취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용왕산 스카이워크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산책 코스가 될 것입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