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 끓일 때 수돗물로 하시나요? 아니면 생수로 끓이시나요? 수돗물은 끓여서 마셔도 안전하지만 몇 가지 예외의 경우에는 생수가 더 나을 수도 있는데요. 라면 끓일 때 알아 두면 좋은 정보를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엄격한 안전 기준을 설정하며 세계 보건기구 권고치보다 2배 이상 엄격한 수준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라면이나 국, 조리용으로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저도 국이나 라면 등을 끓일 때 가끔씩 수돗물을 사용해 왔는데요. 일반적으로 수돗물을 그냥 써도 안전하긴 하지만 다음 3가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래된 배관

수돗물 자체는 깨끗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타고 오는 배관 등이 산화되어 녹슨 경우 녹물, 침천물, 중금속 등이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만일 물을 틀었을 때 붉은색이나 누런색 물이 나오거나, 물에서 쇠, 흙냄새가 난다면 수돗물을 조리에 사용하지 마세요.
온수 사용 주의

수돗물을 받아서 조리할 때는 온수 수돗물을 절대 쓰지 마세요. 온수는 기본적으로 수돗물이 보일러나 온수 탱크를 거쳐 데워지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 있던 녹, 침전물 등이 온수와 함께 녹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물을 데우면 수돗물의 염소 성분이 고온에서 빠르게 증발됩니다. 그로 인해 세균 억제 효과가 줄어들어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면을 끓일 때는 차가운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염소 냄새

수돗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염소를 활용해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살균합니다. 소독 후에도 일정량의 염소가 남아 있어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특유의 소독약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잔류 염소가 있는 수돗물을 그대로 받아 사용하면 염소 냄새와 맛이 남아 있어 라면에서 소독약 맛이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가 자주 느껴졌다면,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시고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 미리 1~2분 흐르게 해 염소 냄새가 어느 정도 날아간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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