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책임론 선긋기…“막중한 책임 외면않고 당원들과 새길 찾겠다”
박태영 기자 2026. 6. 4. 14:5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선을 긋고 당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일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함께 싸워 달라. 당원 동지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말아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등 4곳에서 승리하고 12곳에서 패배했다. 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기존 의석이었던 대구 달성을 포함해 경기 평택을,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까지 가져오면서 전체 의석수를 107석에서 110석으로 늘렸다.
이를 두고 당권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승자는 현명한 국민"이라며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 패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은 대통령과 여야 정당 어느 한 편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선거로 표출된 국민의 요구와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 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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