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사이에 맛있다고 소문나 한국 오면 쓸어가는 K과자

해외에서 인기 있는 K과자 10선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의 먹거리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식음료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들은 글로벌 매출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서 기획되고 제작되는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지금은 해외 유통 채널의 러브콜을 받고 출시되는 경우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인 우리나라 과자 제품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오리온 ‘초코파이 정’

1974년 오리온이 출시한 초코파이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을 받는 과자다.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500억 개, 누적 매출은 8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기며, 국민 간식으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1995년 베트남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오리온 초코파이는 결혼식, 제사, 명절 등 다양한 행사에서 사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국내 매출을 앞서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과자 수출의 원동력이 되는 상품은 바로 ‘빼빼로’다. 작년 한 해 총 매출액 2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지는 빼빼로는 싱가폴, 멕시코, 필리핀 등지에서 인기다. 작년 1월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 제품군을 입점했으며,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를 인도에 구축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북미지역 코스트코 등지에도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안’

쌀을 원료로 한 오리온의 ‘안’이 글로벌 쌀 스낵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2019년 4월 출시된 안은 현지 쌀 스낵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매출은 2,3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여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빙그레는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빙그레는 2023년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꼬북칩’

오리온의 ‘꼬북칩’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31개 점포에 초도물량 공급을 완료했다. 꼬북칩은 현지에서 ‘터틀칩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먼저 선보였다. 꼬북칩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꼬북칩은 코스트코 외에도 파이브빌로우, 미니소 등 총 2천여 개의 점포 입점을 완료했다.


SPC삼립 ‘약과’

삼립은 한국 전통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약과 제품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삼립은 약과를 미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에는 돈키호테 620개 전 지점에 약과를 입점시켰으며, 일본 수입식품 전문점에 추가 입점해 거점을 넓혔다. 미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했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2백여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는 약 5백만 개에 달하는 수량으로, 삼립의 역대 약과 수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오리온 ‘오감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5년째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제품으로 ‘오감자’가 꼽힌다. 중국에서 오감자 매출은 2,588억 원에 달한다. 오리온 중국 전체 매출 중 오감자를 비롯한 감자 스낵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감자는 2006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2014년에 매출 1,880억 원을 달성하며 오리온 중국 제품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오리온 ‘고래밥’

고래밥은 출시 40주년을 맞은 회사의 인기 제품이다. 고래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과자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많다’는 뜻을 담은 ‘하오뛰어위’라는 이름으로 2006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인이 좋아하는 토마토, 해조류, BBQ 등 종류도 다양하다. 베트남에서는 2010년 ‘마린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2019년에 고래밥의 고래에 대적할 만한 육지동물을 주요 캐릭터로 내세운 ‘공룡밥(정글보이)’도 내놓았다.


빙그레 ‘붕어싸만코’

빙그레는 호주 대형마트 콜스에 붕어싸만코를 입점시키며 글로벌 빙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붕어싸만코는 콜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콜스는 현재 850개 이상의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 2위 규모의 대형마트 체인이다. 콜스를 통해 판매 중인 제품인 붕어싸만코 단팥맛, 붕어싸만코 딸기맛 등이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 중국, 필리핀, 브라질, 베트남 등 전 세계 18개국에 붕어싸만코를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마이구미’

오리온의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는 글로벌 연 매출 천억 원을 돌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한국, 베트남 순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작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에서는 엄마가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 젤리 시장 1위 제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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