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테러 7명 숨져…헤즈볼라, 현장 영상 올리며 “순교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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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실질적 수도인 텔아비브의 야파 지역에서 총기 및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1일 저녁 야파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총과 흉기로 시민들을 공격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 중 하나"라며 2명의 테러리스트는 모두 요르단강 서안지구 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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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과 무장세력과의 관련성은 밝히지 않아
코펜하겐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서도 2차례 폭발
이스라엘의 실질적 수도인 텔아비브의 야파 지역에서 총기 및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1일 저녁 야파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총과 흉기로 시민들을 공격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기차역 보안 인력과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사살했다.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2일 텔레그램에 계정에 테러 당시 상황으로 보이는 44초 분량 영상을 ‘순교 작전의 장면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올렸다. 그러나 현지 경찰 등은 범인들이 이슬람 무장세력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 사이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 중 하나”라며 2명의 테러리스트는 모두 요르단강 서안지구 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경찰청장이 이번 공격과 관련한 사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테러 공격은 텔아비브의 남쪽에 위치한 야파에서 발생했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테러가 있던 곳 주변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과 시민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 등이 속속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범인들은 경전철로 이동해 차량 내부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예루살렘 대로에 있는 경전철역 내려 도로에 있는 민간인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는 이란이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있기 직전 일어났다. 이스라엘 구급대인(MDA)는 이날 엑스에 “저녁 7시1분 자파에서 총격으로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테러 단체를 국경에서 밀어내기 위한 레바논 지상 침공을 발표한 직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시작하기 직전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별도 성명을 내지 않았다. 시비에스(CBS)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뒤 진행한 안보내각 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테러 공격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완쾌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테러리스트를 “가자지구로 추방하고, 그들의 집을 폐허로 만들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주덴마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도 두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이와 관련해 3명을 체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경찰은 성명에서 이번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바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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