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에 “폰영운” “딸 갭투자” 협공한 이준석·한정민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4.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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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을 통해서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 후보자 토론이 진행됐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현장에 등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후보자 요청에 따라 전화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를 겨냥해 이 후보는 "이렇게 헤드셋을 끼고 토론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비꼬았고, 한 후보는 토론에 앞서 "비대면 전화 토론을 하시는 공영운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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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화성을 후보자 토론회
이·한 후보 현장에…공 후보 전화로 참석
韓, 자녀 주택증여 거론하며 孔 사퇴 요구
공 후보 “허황되고 과장된 이야기” 반박
딸 부동산 소유 묻자 “분탕질하냐” 반발도
이 후보 코인 투자 논란으로 되치기 나서
韓 “인맥 부러워” 李 “소개해드리겠다”
14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의 한 건물에 공영훈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선거 현수막이 달린 모습.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의 현수막이 빠져 있다. [이상현 기자]
“토론사에 유례없는 역사를 쓰신 폰영운 선생님께서는 공정하게 토론에 임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을 통해서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 후보자 토론이 진행됐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현장에 등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후보자 요청에 따라 전화로 토론에 참여했다. 이를 겨냥해 이 후보는 “이렇게 헤드셋을 끼고 토론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비꼬았고, 한 후보는 토론에 앞서 “비대면 전화 토론을 하시는 공영운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인 토론에서도 공 후보를 향한 집중 공격이 펼쳐졌다. 한 후보는 공 후보의 자녀 주택 증여 문제와 이해충돌 의혹 등을 제기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공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허황되고 과장된 이야기를 계속하시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도 증여 논란을 꼬집으며 증여가액이 얼마였는지를 물으며 압박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자녀분 중에 다른 분이 혹시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가진 게 있냐”고 묻자 공 후보가 “분탕질 하려고 하는거냐”며 반발하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공직자 선거법상 공개할 수 있는 재산은 다 공개가 됐고 그와 관련돼서 자꾸 이런저런 꼬리 물기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자신의 딸이 정상적으로 구매를 했으며 절차상으로나 세금상으로 단 하나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22억 주택인데, 결국 거기에 대출 한 10억 끼고 그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공 후보가 “영끌 갭투자 젊은이들 많이 하잖느냐. 그러니까 규정에 문제없는 걸 가지고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또 해당 주택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전혀 지원이 없었냐는 질문에 공 후보는 “일부 증여가 있었는데 증여세 다 냈다. 아주 클리어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공 후보는 이 후보의 코인 투자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여당 대표를 하면서 과세 공백 기간에 코인 투자를 한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 민주당이 법안 발의해서 비과세했다. 코인 비과세인데 자발적으로 세금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반문했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차에서 연설하고 있다.
한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도 공영운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한 후보가 정부 여당과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자 이 후보가 “협력이든 설득이든 그런 상황을 강제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정책적인 연계라는 거는 다양한 주체랑 해야 하는 것인데 저는 그 경로와 그리고 인맥을 다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후보는 “그런 인맥이나 그런 것들 굉장히 잘 아시는 것도 부럽고 굉장히 잘하실 거라고 믿음은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후보가 “한 후보께도 제가 소개해드리겠다”고 화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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