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선거 D-2…차이 총통 "민진당 찍는 건 나를 찍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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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차이잉원 대만총통은 선거 전 마지막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집권 민진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차이 총통이 이같이 막판 민진당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이 우세가 점처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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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4일 차이잉원 대만총통은 선거 전 마지막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집권 민진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차이 총통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당신이 대만 미래에 대해 매우 관심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현(縣) 시장의 후임자는 총통 후임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생활을 개선할 책임이 있다. 만약 아직 누구를 선택할지 정하지 못했다면 나에게 투표해 달라, 내가 추천한 후보들에게 투표해 달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나를 도와 내가 모두에게 약속한 것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인 국민당을 겨냥해선 "4년에 한번 치르는 선거에서 어떤 정당은 적게 일하고 적게 틀리거나 일하지 않고 틀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민진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민진당 중앙과 지방은 뭉쳐 역풍을 맞아도 이상을 버린적이 없다"며 "민진당만이 선거 막판까지 국가 중요 산업 발전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민진당 시장 후보들에게 한 표를 주는 것은 바로 차이잉원에게 한표를 주는 것"이라며 "내 남은 임기 동안 모두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힘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번에 차이잉원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고, 대만을 잘 돌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대만이 국제적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것에 대해 매우 양심적이고 책임감이 있으며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이 이같이 막판 민진당 지지를 호소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이 우세가 점처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진당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당 패배한 바 있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진당이 패배할 경우 차기 총통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AFP통신은 지역 여론은 지정학적 문제보다는 도로와 임금, 인플레이션 등 생계형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선거 정치를 연구하는 정치학자 레르 나흐만은 "대만 지방선거에서 매우 특별한 것은 어떻게 개인적인 것들이 생기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얼굴을 맞대고 인사하거나 악수하는 것이 후보자들이 지지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나흐만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있었지만 지역 후보들은 이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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