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무려 2조원 맨유,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절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단순한 순위 상승이 아니다. 구단 재정 구조와 장기 계획, 감독 선임 문제, 상업적 가치까지 모두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달렸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맨유는 2024-25시즌 참담한 실패를 겪은 뒤, 구단 수뇌부는 분명한 2단계 로드맵을 세웠다. 1년 차에는 프리미어리그 6위를 통해 유로파리그 복귀, 2년 차에는 4위권 진입으로 챔피언스리그 재진입이다. 맨유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재정 안정에 속도를 냈다. 2024-25시즌 1억1320만 파운드에 달했던 손실은 2025년 9월 30일까지의 1분기 실적에서 1300만 파운드 흑자로 돌아섰다. BBC는 “그러나 유럽대항전 불참의 여파는 여전히 크다”며 “이번 시즌 6위를 차지할 경우 유럽 대항전 공백으로 인한 수익 감소는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고 전했다.
구단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참가 시 예상 수익 증가는 1000만~3500만 파운드다. 챔피언스리그 참가 시 최소 5000만 파운드가 보장되며 성적에 따라 1억 파운드가 넘을 수도 있다. 맨유가 2028년까지 연매출 8억 파운드 돌파를 전망하는 이유도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전제로 한 계산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변수도 있다. 아디다스와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시즌당 1000만 파운드가 삭감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맨유는 1992년 대회 출범 이후 3시즌 연속 불참한 적이 없다.
이번 시즌 초만 해도 분위기는 암울했다. 지난해 10월 초 옵타는 맨유의 4위 확률을 3.1%로 평가했다. 지난 1월 초 후벵 아모링 감독 경질 당시에도 5.9%에 불과했다. BBC는 “그러나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6경기 5승을 거두며 순위는 4위까지 상승했다. 현재 4위 진입 확률은 44.2%, 5위 이내는 72%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평가 계수 경쟁에서 크게 앞서 있어 이번 시즌은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맨유는 지난 23일 에버턴을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맨유는 3위 아스톤 빌라를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하는 다른 상위팀과 달리 국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은 맨유의 총 부채는 미지급 이적료를 포함해 10억 파운드(1조 9479억원)를 훌쩍 넘는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수익을 끌어올려야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맨유의 미래는 남은 11경기에 달린 셈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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