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해준다더니 ‘칩 낚아채 도주’…제주서 중국인 2명 긴급체포
원소정 기자 2026. 4. 15. 09:45

제주에서 환전을 미끼로 접근한 뒤 수천만원 상당의 카지노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제주시 한 호텔에서 같은 국적의 피해자가 중국 돈으로 환전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약 3600만원 상당의 카지노칩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다.
당시 A씨는 중개인 역할을 맡고, B씨는 A씨의 소개로 환전을 해주기로 하면서 피해자와 약속 장소에 함께 나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10분께와 9시35분께 각각 제주공항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이미 훔친 카지노칩을 현금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