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38조원 베팅…美 루이지애나 초대형 우주기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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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우주선 발사 기지를 건설한다.
스페이스X는 25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남부 피칸 아일랜드 습지 일대 약 12만5000에이커(약 506㎢) 부지에 고빈도 우주발사 기지인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새 기지에 자사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대 10기를 비롯해 심해 운송시설과 우주선 처리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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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우주선 발사 기지를 건설한다.
스페이스X는 25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남부 피칸 아일랜드 습지 일대 약 12만5000에이커(약 506㎢) 부지에 고빈도 우주발사 기지인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8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새 기지에 자사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대 10기를 비롯해 심해 운송시설과 우주선 처리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지 내부의 물류 이동과 인력 수송을 위해 전용 공항과 주거단지 등 기반시설도 대규모로 들어선다.
스페이스X가 루이지애나를 발사 기지 건설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이 있다.
스페이스X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기지 내 자체 발전소를 운영하고, 천연가스를 현장에서 액화·가공해 스타십의 주 연료인 액체 메탄도 직접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기지에서는 우주선 생산과 조립, 정비부터 발사에 필요한 인력·에너지·물류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는 이를 ‘자급자족형 우주기지’로 소개했다.
머스크 CEO도 엑스(X)를 통해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새 기지가 “하루 30회 이상의 스타십 비행이 가능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발사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가 이처럼 높은 발사 빈도를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0만기의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신청서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바 있다.
머스크 CEO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화성 식민지 건설 역시 이번 기지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머스크 CEO는 기지 개발 홍보 영상에서 “그저 관광객처럼 몇 명을 보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거주지를 여러 행성으로 확장하려면 엄청난 수송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스페이스X의 투자 계획을 즉각 환영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다른 대기업들은 루이지애나에서 자원을 빼갈 뿐이었고 상처만 남겼다”며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이 루이지애나에 제안한 것은 영구적인 미래와 지속 가능한 번영”이라고 평가했다.
랜드리 주지사가 과거 대기업을 비판한 것은 스페이스X가 기지를 건설할 피칸 아일랜드 부지의 과거 소유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부지는 수십 년간 엑손모빌이 소유했으나 해안 토지 유실과 환경오염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 끝에 주 정부에 반환됐다.
랜드리 주지사는 스페이스X의 이번 기지 건설 계획을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한 ‘루이지애나 매입’에 비유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새 기지에서 첫 스타십 발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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