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지금, 레인부츠는 넣어두고 2025년 올여름 꼭 하나쯤은 갖춰야 할 트렌디한 여름 신발 스타일 5가지를 소개합니다.
Clog

유럽 중세 시대, 진흙탕이나 거친 지면에서 노동자의 발을 보호하기 위해 통나무로 제작된 것으로부터 시작된 클로그. 1970년대 히피, 보헤미안 문화의 영향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해 현대에 이르러 가장 스타일리시한 슈즈 중 하나입니다. 발등을 덮는 소재와의 연결을 위해 볼드한 스터드로 고정한 것이 특징인데요. 이번 시즌 미우미우와 에르메스는 고급 레더를 활용한 믹스매치를 선보여 고급스러운 무드를 배가했습니다.
Flip-Flop

PVC Jelly Shoes

위트 있고 장난기 어린 분위기로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젤리 슈즈가 올여름 보다 페미닌한 스타일로 변모했습니다. 끌로에는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PVC 소재를 사용해 로맨틱한 무드를 더하고, 낮은 키튼 힐로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와 빅토리아 베컴은 보디 전체가 투명한 펌프스 스타일로 선보여 시원해 보이는 효과와 여성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자아냅니다.
Fishnet Sandals

말 그대로 ‘그물망’ 구조를 형상화한 슈즈는 특히 여름철에 자주 선보이는 스타일로, 기존에는 백이나 드레스, 수영복에서 줄곧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슈즈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소재 특성상 통기성이 좋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죠. 이번 시즌에는 컬러를 활용한 톤온톤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인데요. 자크뮈스는 룩의 프린트와 가방, 신발의 컬러의 톤을 동일하게 맞추어 감각적인 룩을 연출했고, 보테가 베네타도 마찬가지로 스커트와 슈즈의 컬러 플레이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Lace-up Sandals

지난 시즌에는 ‘발레 코어’ 트렌드로 인해 발레리나 슈즈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레이스업 디테일에 주목해 보세요. 끈을 활용해 발을 조이는 스타일로, 어떤 방식으로 끈을 묶느냐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팬츠보다는 원피스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한다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탈부착 할 수 있는 끈이라면 다른 컬러의 스페어 끈을 준비해 룩에 따른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완성해 보세요.
에디터 ㅣ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ㅣSpot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