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가능한 혼다 자율주행 전기 잔디깎이 등장

혼다가 전동 자율주행 잔디깎이를 선보였다. 이 기계는 잔디를 다듬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매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자율주행 차량 기술의 최첨단을 보여준다.

도로를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수년 또는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혼다는 세계 잔디밭과 마당에서 사용할 자율주행 잔디깎이 개발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혼다자율작동잔디깎이(Honda Autonomous Work Mower)’라고 불리는 이 프로토타입은 미국 켄터키에서 열릴 2023 장비 전시회(Equip Exposition)의 전력 장비 컨벤션에서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AWM(자율작동잔디깎이)은 이미 미국의 상업용 조경 회사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공개를 통해 혼다는 AWM의 두 가지 작동 모드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운영자가 AWM을 조작해 ‘지구 항법 위성 시스템’에서 디지털 지도를 생성하는 교육 모드다. 이 지도는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된다. 

혼다는 “교육 단계가 완료되면, AWM이 재생 모드에서 자율 작동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계에서 작업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예초 경로를 다운로드하고 AWM을 시작 위치에 배치한다. AWM의 자율 작동이 시작되면 운영자는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AWM은 타이어 미끄러짐을 줄이고 고르지 않은 표면에서도 잔디를 깎을 수 있도록 설계된 ‘차동 2모터 트랙션 제어 시스템’을 장착했다. 장애물 감지를 위해 AWM은 총 4개의 레이더와 4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했다.

또한, AWM은 잔디 저밀도 지역에서 배터리 절약을 위해 칼날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칼날에 잔디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전동 자율주행 잔디깎이의 무게는 625kg이며, 운영자 없이 자율 작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영자가 직접 탑승할 수도 있다. 아직 배터리 크기나 작동 범위와 관련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