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특검법 거부권 임박…다시 불 붙은 여야 공방
[뉴스리뷰]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가 조만간 예상되면서 여야 신경전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재표결을 앞두고 야당은 의혹 부각에 화력을 집중하는 반면, 여당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모양새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이번주 국회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거부권 행사 시점에 맞춰 대통령실 앞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이어 오는 주말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만큼, 의원 모두 표결에 참여할 경우 여당에서 8명 이상 이탈하면 법안은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부결로 법안이 폐기될 땐 모두 재발의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도, 김 여사 의혹을 부각하며 여당의 이탈표 가능성에 기대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공천 개입이든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드시 균열이 올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헌적인 특검법인 만큼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며, 이탈표는 없을 거라 자신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대통령 부인을 향한 스토킹에 가까운 야당의 특검 공세는 이미 여러 차례 펼쳐졌습니다…특검 공세는 그때마다 실패로 끝났습니다. 근거가 미약할 뿐 아니라 실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정국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자, 김 여사 '리스크 관리' 등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 시민단체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를 둘러싸고도 여야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행사장 대관을 주선한 것을 놓고 "위헌, 위법적인 탄핵 선동"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탄핵 문제를 논의한 적 없다며 개별 의원의 의사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훈]
#특검법 #거부권 #재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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