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어플 4강 '최고'를 가려라 [오리엔티어링 특집]
매번 종이 지도를 들고 산에 가는 건 확실히 성가시다. 스마트폰에 등산 어플을 깔아보자. 종이 지도보다 훨씬 유용하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닳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어떤 어플은 통신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쓸 수 있다. 어떤 등산 어플들이 있을까? 어떤 것이 유용할까? 국내에서 자주 쓰이는 등산 어플 4개를 알아봤다.
램블러


'수첩' 기능으로 산행 기록 보관
램블러Ramblr는 '걷는 사람'이 라는 뜻이다. 2012년 출시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덜 잡아먹는 등산 어플로도 유명하다. 정확한 GPS 수신, 다른 회원이 저장한 등산로 따라가기 기능, 벌 쏘임 주의 알림 기능까지 있다.
램블러의 재미있는 콘텐츠들

수첩 상점 : 커뮤티니 메뉴에 들어가면 '수첩 상점'에 들를 수 있다. 여러 트레킹 코스가 짜여 있고, 스탬프 방식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를 정해 산행하고 싶다면 수첩 상점에 나온 코스 인증을 하는 것도 좋다.

램블러 산소통 : 커뮤니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행 대상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인이 잘 가지 않는 대간이나 정맥 코스에 관한 정보가 굉장히 많다. 등산 마니아에게 아주 유용하다.
산길샘


'아이폰 유저' 울리는 등산 앱
작동법이 간단하고 필요한 기능 만 가지고 있다. 이 외에 많은 이들이 산길샘 앱의 여러 버전 '지도'를 강점으로 꼽는다. 카카오나 네이버 지도는 물론이고 구글지도를 비롯해 '국토부 브이월드', '온라인 국토부 바로e맵' 등 여러 지도를 사용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 받으면 통신이 어려운 오지에서도 앱으로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에서 조난을 당할 경우 자신의 위치를 신속하게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기능도 유용하다. 자신이 있는 위치의 국가지점 번호도 알 수 있다.
산길샘 앱 100% 활용하기
산길샘 앱을 사용하려면 사용법을 공부해야 한다. 복잡한 면이 있다. 홈페이지가 따로 없고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만 있다. 이 카페에서 산길샘 앱 사용법을 알 수 있고 또 여러 GPX 파일이나 지도 파일을 구할 수 있다.
카페 주소
https://cafe.naver.com/sannadeuli
탐방알리미
국립공원 전용 등산 앱




국립공원공단에서 만든 등산 앱 '국립공원 산행정보'는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 이 앱을 대신할 '국립공원 탐방알리미' 앱이 등장했다. 이전 앱과 달리 산행 트레킹이 기록되지 않는다. 새로 생긴 앱은 자신의 등산 기록을 보관할 용도로는 적절하지 않지만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볼 만하다. 산행 대상지에 관한 코스와 설명이 아주 자세히 나온다(산행 코스는 지도로 볼 수 없다). 본인의 국립공원 탐방 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점이 눈에 띄고, 대피소 같은 시설물 예약도 이 앱에서 할 수 있다. 국립공원 '굿즈' 판매도 한다.
아쉬워요!
국립공원공단에서 이전에 만든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은 곧 운영 종료된다. 이 앱의 가장 큰 장점은 구조요청이었다.
스트라바
달리기, 등산, MTB 등 만능



2009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앱이다. 초창기에 많은 사람이 자전거와 달리기 기록 저장용으로 이 앱을 사용했다. 지금은 하이킹, 트레일러닝, 수영, 테니스 등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거의 모든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미국의 온라인 지도 제작 업체 맵박스Mapbox의 지도를 사용한다. 다른 사람과 그룹을 만들어 순위 경쟁을 할 수 있고, 기록을 개인 SNS에 공유하는 것도 편리하다. 이 앱의 가장 특이한 점은 '히트맵'이다. 스트라바를 켜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 도로나 달리기 코스 등이 지도에 주황색으로 표시된다. 히트맵을 켜면 낯선 장소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달리기 코스나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을 지불하면 스트라바에서 제공하는 좀더 세세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한국어 지원은 안 된다.
등산에 유용한 앱
카카오맵
: 트래킹을 통한 등산 기록용으로 사용하긴 어렵지만 산행 중 코스를 확인할 때 유용하다. 지도를 확대하면 공식 등산로와 함께 걸리는 시간까지 자세히 나온다. 통신이 어려운 지역에 있을 땐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네이버 지도
: 역시 트래킹을 통한 등산 기록용으로 사용하긴 어렵다. 하지만 코스가 자세히 나온다. 시간을 비롯해 안내판의 위치까지 알려 준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화면 구성이 잘되어 있고 빠르다. CCTV를 통해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의 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트랭글
: 한때 등산 마니아들이 많이 쓰는 앱이었지만 최근 업데이트 후 유저들이 이탈하고 있다. 이전과 달리 산행 데이터 부분이 엉성해졌다고 많은 이들이 평가한다. 업데이트 전보다 화면 구성이 깔끔해지긴 했지만 산행용보다는 달리기용 앱에 가깝다는 유저들의 언급도 꽤 있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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