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OOO 아니다”…유명한 삼각형 초콜릿에 무슨 일이?

류수연 2023. 3.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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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드 바이 스웨덴'이란 표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사례처럼 제품 생산지 이전 등으로 인해 생산국 표시를 바꿔야만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토블론은 특허받은 삼각형 모양에다  끈적한 누가, 바삭한 아몬드, 부드러운 초콜릿이 내는 독특한 질감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현재 토블론 브랜드 소유주인 미국 스낵기업 몬델리즈가 올해 말 제품공장 일부를 슬로바키아로 이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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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드 바이 스웨덴’이란 표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사례처럼 제품 생산지 이전 등으로 인해 생산국 표시를 바꿔야만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번엔 면세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각형 초콜릿’으로 잘 알려진 ‘토블론(Toblerone, 토블러로네)’ 포장에서 앞으로는 알프스 마터호른봉(峰) 그림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토블론은 우유·꿀·아몬드 누가가 들어간 초콜릿으로, 1908년 스위스 베른에서 테오도르 토블러(Theodor Tobler)가 자신의 성과 이탈리아 등에서 즐겨먹던 과자의 일종인 ‘토로네(torrone)’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특히 토블론은 특허받은 삼각형 모양에다  끈적한 누가, 바삭한 아몬드, 부드러운 초콜릿이 내는 독특한 질감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소가 있는데, 다름아닌 ‘스위스제’란 점이다. 1970년 마터호른(해발 4478m)과 베른의 상징인 ‘곰’을 합성한 로고가 큰 몫을 했다. 그 영향으로 토블론은 세계 10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토블론에 대한 여러 사실들. 생산 100년이 넘었고, 100개국 이상에서 연간 4억달러어치가 팔린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 등은 토블론 포장지에 50여년간 상징처럼 붙어 있던 알프스 마터호른 로고가 사라진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토블론 브랜드 소유주인 미국 스낵기업 몬델리즈가 올해 말 제품공장 일부를 슬로바키아로 이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 정부는 2017년 제정된 ‘스위스다움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이 법은 붉은 바탕에 흰 십자가 모양이 들어간 스위스 국기와 알프스산 등 자국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는 ‘스위스제(made in Switzerland)’ 제품을 엄격히 관리한다.

음식에 '스위스제’ 표시를 하려면 스위스산 식재료가 80% 이상 들어가야 하고, 가공과정 대부분이 스위스에서 이뤄져야 한다. 해외 조달이 불가피한 초콜릿도 우유는 반드시 스위스산을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스위스제’ 제품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비슷한 제품보다 20% 더 비싸게 팔리고, 고가품은 최고 50%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에서 설립된(established in Switzerland)’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토블론 초콜릿.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몬델리즈 측은 “새로 출시될 제품엔 기존 로고 대신 현대적이고 간결한 산 모양을 담은 로고를 사용하겠다”고  스위스 신문 아르가우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스위스의(of Switzerland)’ 대신 ‘스위스에서 설립된(established in Switzerland)’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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