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길가에서 보더콜리 한 마리가 우연히 양 몇 마리를 만났습니다. 순간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며 '목양견'으로서의 본능이 깨어났습니다!

"이 얘들이 바로 내가 책임져야 할 운명의 파트너들이구나!"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반갑게 "안녕, 양들아!" 하고 인사를 하려고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판도였습니다.

양들은 보더콜리를 향해 강력한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순간 당황한 강아지는 '용감한 사나이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도망이다, 도망!" 하며 황급히 피신했습니다.

처음엔 꼬리 흔들며 신나게 다가갔다가, 나중엔 마치 굴러 떨어지듯 도망쳐 돌아왔으니 얼마나 민망했을까요.

목양견의 본능을 따라 행동했지만, 양들의 예상치 못한 거부에 좌절한 강아지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귀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