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첫 스윕패 한화에 스윕으로 ‘설욕’

황선학 기자 2024. 4.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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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발투수 원상현, ‘6이닝 무실점’ 프로 데뷔 첫승
타선 13안타 폭발해 9-0 대승 거두고 시즌 10승 고지
프로 데뷔 후 선발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KT 위즈 신인 선발투수 원상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한 한화에 시즌 첫 스윕승으로 되갚으며 1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서 신인 투수 원상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이 13안타를 폭발시켜 9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서 한화가 자랑하는 선발진 문동주, 류현진,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KT는 지난 3월말 대전 원정서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수모를 그대로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KT는 10승(1무18패) 고지에 오르며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 선발 원상현은 시즌 6번째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의 퀄리티스타트를 펼쳐 프로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초반은 불안했다. KT는 선발 원상현이 1회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우중간 2루타, 2회 첫 타자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장성우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의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장성우가 비거리 130m 장외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KT는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 후 조용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천성호의 1루 땅볼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에서 아웃됐으나 계속된 만루 기회서 강백호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5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2사 후 강백호가 안타로 진루한 뒤 로하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KT 타선은 식을줄 몰랐다. 선두 타자 문상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장성우의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앞 안타, 조용호의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 9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원상현에 이어 KT 불펜도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7회부터 김민, 손동현, 문용익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원상현의 프로 첫 승을 뒷받침 해줬다.

원상현은 “오늘 2회에 투구수 조절이 잘 돼 ‘맞춰 잡는 경기를 하면 5회까지는 충분히 던질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이 수비도 잘 해주고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선발 등판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첫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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