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가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모델 '우라노(Urano)'가 그 중심에 있다.

이번 렌더링 디자인은 알파로메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를 픽업트럭 세그먼트에 접목시켜 눈길을 끈다. '메탈릭 우라노 그린' 컬러로 래핑된 차체는 조각처럼 세련된 외관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강렬한 전면부의 트릴로브(삼각형 그릴), 매트릭스 LED 조명 등 알파로메오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내부는 블랙 레더와 알칸타라로 마감되었으며,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레이싱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조작계를 특징으로 한다. 적재함은 알루미늄과 카본-케블라로 덮여 있으며, 1톤 이상의 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알파로메오의 고성능 라인업인 '콰드리폴리오' 엔진이 탑재되어 5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셀프-록킹 디퍼렌셜이 장착된 Q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렌더링 디자이너는 더 나아가 전기 버전 'E-우라노'도 가능할 것으로 보며, 이 경우 약 700마력의 출력과 6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알파로메오는 현재 토날레와 노후화된 줄리아 세단, 스텔비오 SUV에 의존하고 있어 판매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소형 SUV '주니어'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텔란티스는 이 모델을 북미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라노'와 같은 콤팩트 유니바디 픽업트럭이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면, 포드 매버릭과 현대 싼타크루즈 같은 인기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매버릭의 스포티함과 싼타크루즈의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결합한 '우라노'는 알파로메오의 북미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 그룹이 알파로메오 브랜드를 북미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 그리고 픽업트럭 세그먼트 진출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픽업트럭 출시는 분명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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