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상 최대 실적 보험사, 건전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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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오히려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5개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7조4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급락한 것은 금융당국 권고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면서 가용자본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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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여력비율은 ‘뚝’… 일부 권고치 위협

그러나 역대급 실적에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가장 하락 폭이 큰 곳은 NH농협손보로, 지난해 연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75.75%로 전년 대비 14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80%(39%포인트↓) △신한라이프 206.8%(44%포인트↓) △KB손보 188.1%(27.8%포인트↓) △KB라이프 265.3%(64.5%포인트↓)다. 현대해상(155.8%)과 동양생명(154.7%)은 각각 17.4%포인트, 38.7%포인트 하락해 금융당국 권고수준(150%)을 겨우 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59.77%였던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4분기 말 150%를 하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급락한 것은 금융당국 권고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면서 가용자본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하락,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등도 지급여력비율을 끌어내렸다. 보험업계는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으로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대응 중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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