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오는 2025년 고성능 대형 전기 SUV 'EV9 GT'의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실내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스파이샷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EV9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 EV9의 GT라인보다 고성능 및 고급감을 더한 모델로, 전반적인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고출력 듀얼모터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TV에서 게재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실내 역시 EV9 GT라인과 거의 유사하지만 일부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인다.

헤드레스트는 메쉬 타입에서 일반적인 가죽 소재로 변경됐으며, 형광색 스티치와 세로 스트라이프가 시트에 적용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시트 디자인도 버킷 시트를 연상케해 한층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 자세한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등에 적용된 소재와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아의 첫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AWD(올휠드라이브)와 고출력 듀얼 모터 시스템, 그리고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위해 강화된 서스펜션과 전자식 제동장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초 이내를 목표로 한다.

기아 EV9 GT는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