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더니 결국···일본-코스타리카전에 등장한 욱일기
윤은용 기자 2022. 11. 27. 19:40
혹시나 했는데, 기어이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한 일본 축구 팬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었다가 철거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일본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가졌다.
그런데 관중석 한편에서 한 일본 팬이 욱일기를 내걸어 문제가 됐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FIFA 관계자가 접근했고, 이 팬과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욱일기는 철거됐다.
FIFA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장에 들여오는 플랜카드, 국기, 문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더구나 욱일기는 한국을 포함해 일제 시절 식민 지배를 받았던 다수 아시아 국가에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일단 일본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독일전에서는 욱일기가 보이지 않았는데, 결국 두 번째 경기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알 라이얀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 기록적 폭염에 집단 폐사
- 현직 노무사가 본 ‘강형욱 논란’은? “만약 사실이라면···”
- [단독]뉴진스 팬덤 버니즈, 민희진 해임반대 탄원서 제출
- ‘버닝썬 사태’ 승리, 홍콩서 클럽 오픈설···홍콩 정부 입 열었다
- 보조금 땐 3000만원대 ‘대중형’ 기아 전기차 ‘EV3’ 베일 벗었다
-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친박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발탁
- 인건비 줄이려 ‘공휴일은 휴무일’ 꼼수 규칙…법원서 제동
- ‘엔비디아 어제 살걸’···삼성전자 부진에 ‘천비디아’ 효과 못보는 코스피
- [영상] 한밤중 ‘동부간선도로 시속 200㎞ 외제차 레이싱’···26명 무더기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