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충돌 위험 행동 멈춰야”…외신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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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한반도 정세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대담에서 북한의 연결도로 폭파에 대해 "(국가간 도로 교통의 측면에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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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핵 관련 美와 직접 거래 모색 가능성”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한반도 정세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일대에서 연결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폭파를 한 소식을 전하며 “남측 정부에 대한 북한의 분노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수는 북한이 전날 오전 11시께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의 군사분계선(MDL) 북측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2020년 6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건설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시설을 폭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는 “북한이 과거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국 내 시설을 계획적으로 파괴했다”고 꼬집었다. 2020년 6월 탈북민 단체의 삐라 살포 등을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고,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전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의 행보를 감안한다고 해도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AP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는)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는 전임자들의 꿈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며 “많은 북한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핵 문제에서 한국보다는 미국과 직접 거래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 내에서 수령 통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북한 내부와 외부에 한국에 대한 적대감과 불쾌감을 극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면서도 “군사적 대응을 유발하지 않고 관심을 끌 수 있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정부도 입장을 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북한에 촉구한다”며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대담에서 북한의 연결도로 폭파에 대해 “(국가간 도로 교통의 측면에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로를 통한 러시아와 중국과의 왕래는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의 목표였을 뿐인데 마치 한국이 육로 왕래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한 것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이 막 철로(실제로는 도로)를 폭파했다”면서 “이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한 뒤 “오직 트럼프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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