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국내 증시 전반에 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수익률이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에 진입했던 글로벌 자금이 이탈할 위험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28%까지 뛰어오르며 장기 시장 자금의 조달 비용 부담을 대폭 키웠다.
미국 주요 빅테크 5개사의 올해 설비투자가 7,5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급증한 만큼 고금리 여파는 자금 조달 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장기 금리 고공행진으로 차입 이자 부담이 커지면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줄어들 경우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요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를 넘어설 경우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질 여지가 크다.
국내 국고채 금리까지 따라 오르며 기업 조달 비용과 가계 이자 부담을 한꺼번에 자극하는 악순환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연 5%선 돌파 여부는 빅테크의 투자 여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기준이다.
외국인 수급 이탈 조짐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금리 발작이 진정될 때까지 지지선 형성 여부를 차분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