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수상정, 퇴역 군함과 충돌해 폭발… 비대칭 전력 대응 위한 신개념 무기 실험

프랑스 해군이 무인 수상정을 활용한 자폭 공격 실험을 실시하면서, 미래 해상전의 양상이 급변하고 있음을 예고했다.
최근 프랑스 해군은 퇴역한 군함을 대상으로 드론화된 제트스키를 충돌시켜, 실제 폭발을 유도하는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실험은 프랑스 해군의 전투 능력 향상 프로그램인 ‘폴라리스(Polaris)’의 일환으로, 고강도 전투 상황에 대비한 전력 투자를 의미한다.
제트스키 형태의 무인정은 훈련용으로 준비된 구형 수송선에 접근해 자폭했다. 프랑스 해군은 "원격조종 해상탄약 운용 역량 확보를 실증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자폭 드론’ 또는 ‘자살 드론’, ‘방황탄’이라고 불리는 무기체계다.
무인 수상정 기반의 공격은 낮은 비용으로 고가의 군함이나 장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른바 ‘비대칭 전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중동과 흑해 등지에서 드론 기반 해상 공격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프랑스 역시 방어와 공격 양면에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프랑스 해군은 지난 몇 년간 무인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 무기 도입을 포함한 방어 체계를 시험해 왔다.
2023년 당시 해군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자살형 제트스키 공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 중”이라며 실전적 대응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번 실험 외에도 자국산 핵추진 잠수함을 활용해 신형 중어뢰를 실사격하거나, 군함의 내구성을 점검하기 위해 수중 지뢰 근접 폭파 실험 등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전투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타격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지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프랑스가 향후 드론 전투 환경에서도 자주적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자 함을 분명히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드론 전력의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한민국 해군도 이에 대한 전략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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