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펠, 어보브반도체 온디바이스 AI 적용으로 환기가전 고도화… 사용자 편의성 강화

김혜인 2026. 5.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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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Air360,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


환기가전 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기질 관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환기 기능을 넘어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IoT), 공기질 자동 제어 기능 등을 결합한 제품이 확대되면서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온디바이스 AI 적용 사례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이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어보브반도체의 온디바이스 AI 음성인식 기술을 자사 욕실·주방 환기가전에 적용하고 한국표준협회(KSA)의 AI+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Air360'과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에 탑재됐다. 기기 내부에서 음성 데이터를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클라우드 서버 연결 없이 음성 인식과 AI 연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어보브반도체가 개발한 AI MCU 'AI-ADAM-100'은 저전력 환경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도체다. 스마트 가전이나 산업기기 내부에서 AI 추론 기능을 처리할 수 있으며, 외부 서버 의존도를 낮춘 구조다. 회사 측은 약 140만건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과 SPU(Sparse Processing Unit) 기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소음 환경에서도 인식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힘펠은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욕실 환기가전에 음성 기반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하이 힘펠" 호출 이후 풍량 조절, 조명 제어, 전원 기능 등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손이 젖어 있거나 리모컨 사용이 불편한 욕실 환경을 고려한 기능이다. 해당 기술은 신제품 '휴젠뜨 Air360'과 '휴젠뜨 A9'에 적용됐으며, 휴젠뜨 A9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주방 환기가전 '휴클라 포레'에도 동일한 AI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풍량 조절과 자동 모드, 조명 기능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 환기 기능도 지원한다.

힘펠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과 공기질 관리 기술을 결합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환기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보브반도체 관계자 역시 "응답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 네트워크 의존성 이슈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로 이번 제품은 소음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인식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힘펠은 욕실·주방 환기가전을 중심으로 공기질 관리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2006년 설립된 국내 팹리스 반도체 기업 어보브반도체는 MCU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홈과 AIo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80억개 이상의 MCU 공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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