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부 때리는 러 폭탄 60%가 북한산…빗나가거나 불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10.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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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격전지 하르키우주(州) 일대를 포격할 때 사용하는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북한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인 예우헤니 로마노우 대령은 러시아가 발사한 122㎜, 152㎜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각종 개인화기 탄환이 이란에서 제공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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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구조대가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격전지 하르키우주(州) 일대를 포격할 때 사용하는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북한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이 지역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인 예우헤니 로마노우 대령은 러시아가 발사한 122㎜, 152㎜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마노우 대령은 북한산 포탄의 품질이 낮아 표적에 맞지 않거나, 제때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을 보낸 것과 별개로 미사일을 비롯해 포탄 등 각종 무기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2만개 이상일 것으로 우리 국방부는 추정한다. 우리 군은 컨테이너 2만개에 152㎜ 포탄을 가득 실으면 약 940만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어 한미가 공동으로 지속 추적 중”이라며 “양국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 T 계열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도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은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각종 개인화기 탄환이 이란에서 제공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22년 2월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시가 포함된 이 지역을 점령했다가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군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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